한국해양연구소 (소장 한상준)는 바다의 날을 하루 앞둔 5월 30일 남서태평양에 위치한 마이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 축주(Chuuk State)에 한·남태평양 해양연구센터를 개설하였다.
지구상 가장 양호한 참치어장으로 알려진 이 지역은 망간각 및 해저열수광상으로 대표되는 해저광물의 보고이며, 남서태평양 해역의 60%에 이르는 해역은 각 도서국가들의 EEZ 지역으로 향후 해양자원개발을 위해 이들 도서국가들과의 관계구축이 필수적이다. 또한 남서태평양 지역은 지리적으로 비교적 가까이 위치하며 지구과학적 측면에서 볼 때 한반도 주변의 기상현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해류의 발원지로서 최근 엘니뇨, 라니냐로 인한 기상이변 및 지구 기후변화연구의 최적지인 동시에 다양한 해양자원이 부존된 지역으로 21세기 우리 나라가 필요로 하는 주요 수산자원과 해저광물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개발유망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마이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 Jack Fritz 국회의장과 Ansito Walter 축주지사 등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한국에서는 공공기술연구회 박병권 이사장, 해양수산부 문해남 해양개발과장과 함께 한국해양연구소 한상준 소장 일행이 참석하였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남서태평양 해저광물자원 탐사사업 수행중 물자보급을 위하여 Chuuk 상업항에 입항한 한국해양연구소 종합연구선 온누리호의 승무원과 연구진 20여명도 참석하였다.
이날 저녁에는 마이크로네시아 연방정부 인사들이 온누리호를 방문하여 최신 연구장비 등을 둘러 보았으며, 이어 개최된 선상리셉션에 참가하여 양국간 우호를 공고히 하였다. 이날 개소식 행사는 특히 6월 1일 한국해양연구소 개소 10주년을 이틀 앞두고 개최되어 한국해양연구소에게 특별히 의미깊은 행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