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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민의(民意)의 산실에서 글로벌 해양강국을 위한 비전을 논(論)하다!

  • 조회 : 8143
  • 등록일 : 2019-05-31
민의(民意)의 산실에서
글로벌 해양강국을 위한 비전을 논(論)하다!
- 「해양과학기술발전 포럼」 창립기념 세미나 및 토론회 개최 -

민의(民意)의 산실에서  글로벌 해양강국을 위한 비전을 논(論)하다!

블루오션(Blue Ocean)의 매력에 빠진 세계가 해양을 중심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21세기. 경제·환경·생활공간이 대양으로 확장되는 현 시점에 ‘해양과학기술발전’을 국가 발전성장의 모멘텀으로 삼기 위한 「해양과학기술발전포럼」이 지난 4월 10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해양을 통한 제2의 도약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포럼의 나아갈 길과 결성의 당위성 등을 심도있게 모색하고, 정부와 학계의 다양한 고견을 들을 수 있었던 세미나 현장을 찾아가 본다.

민의(民意)의 산실 국회에서
국민에 기여하는 해양과학기술 발전 방향 모색

KIOST가 주관한 금번 세미나는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발전을 책임지는 각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신해양시대의 미래전략을 도모하고, 상호 협력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였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속적인 국가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해양과학 분야에서도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금번 포럼이 우리 앞에 놓인 난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관심과 기대를 표명했다. 이어 KIOST 김웅서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해양과학기술발전포럼’은 오늘을 시작으로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전 방위적으로 다루며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며 “포럼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국민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진 1. KIOST 김웅서 원장
사진 1. KIOST 김웅서 원장

“오늘날 세계 각국은 국가발전을 위한 신(新)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기후변화, 환경오염, 자원고갈 등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에 주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해양과학기술의 발전과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의지를 현실로 만드는 최전선에서 국가·사회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연구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KIOST는 민의의 산실인 국회에서 ‘해양과학기술발전포럼’을 개최한 것에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의 행복과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를 적극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이 외에도 부산지역 국회의원이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의원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이 멀리서나마 축사를 전하며 바쁜 일정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들은 신(新)남방정책1)과 북극항로 개척 등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외교지형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해양과학기술발전이 이번 포럼을 통해 구체화 되기를 희망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며 뜻깊은 취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 과거의 일방적 무역 및 투자 확대라는 단편적 전략에서 벗어나 공동 번영이 가능한 통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상대국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한 상생과 상호이해 노력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구상이다.

국내·외 해양 정책 수립 동향 소개 및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역할 제시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KIOST 해양정책연구소 양희철 박사는 ‘해양과학기술과 해양력’을 주제로 주변 국가들의 해양 정책 동향을 전하고,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웃 국가들의 정책 변화 추세를 살펴보면, 경제·외교·국방안보·산업구조 개선 등 국가 정책과 밀접한 연계성을 가지고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해양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수정·보완하여 법률 및 정부 기구를 재편하는 일본과 국방안보 우선 정책을 추진하며 해양영토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꼼꼼히 소개했다.

사진 2. 「해양과학기술발전 포럼」 주제 발표 모습
사진 2. 「해양과학기술발전 포럼」 주제 발표 모습

특히 중국은 2015년에 발표한 산업혁신전략을 토대로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R&D 투자 규모를 꾸준히 확대한 결과, 연간 5,000건 이상의 과학기술논문(SCI, Science Citation Index)을 발표하며 지역해 해양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 하에 「해양개발기본계획」(2000)을 일본과 중국에 앞서 발표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해양 영토 확보는 물론 해양자원 개발, 해양공간의 이용, 해양 안보 및 외교 강화 등 해양과학의 다기능적 역량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전략을 수립해 나갈 수 있도록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해양과학기술은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해양의 경제·생태계적 가치에 집중됐지만, 21세기를 맞아 국가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군사 활동 등 지정학적 특징과 연계되어 전략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해양을 둘러싸고 분쟁을 빚기도 하지만, 국가 정책과의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단일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수립하고 해양영토 관리 능력을 강화 중인 경쟁 국가들의 정책 기조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가 추진해 나가야 할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KIOST 해양정책연구소 양희철 박사 -
  • 사진 3. 주제 발표를 진행 중인 KIOST 해양정책연구소 양희철 박사(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길영 박사(우)
  • 사진 4. 주제 발표를 진행 중인 KIOST 해양정책연구소 양희철 박사(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길영 박사(우)

사진 3, 4. 주제 발표를 진행 중인 KIOST 해양정책연구소 양희철 박사(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길영 박사(우)

대양연구 협력 확대를 위한
국제공동 연구 활성화 방안 공유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길영 박사는 지난 50년 간 지속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국제공동연구 사례로 손꼽히는 국제공동해양시추사업(이하 IODP, Integrated Ocean Drilling Program)을 소개하며, 국경 없는 대양 연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세계 26개국이 가입한 IODP는 해양지구과학 분야의 기후 및 해양 변화, 생물권 프론티어, 지구연결 및 생동하는 지구 등의 연구 활동을 위해 전 세계 대양을 대상으로 과학시추를 수행하고 있는 국제해양탐사프로그램이다. 그는 “미래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처음 발견한 것도 IODP의 성과”라며, “회원국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국제공동 연구는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에 공헌할 뿐만 아니라, 개별 회원국의 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IODP 가입을 계기로 최첨단 지구과학 연구 분야에 동참하는 기회를 얻으며 연구의 폭을 한층 넓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 내 1개 정점을 포함하는 시추를 진행함으로써, 국내 해양과학의 역량을 세계에 홍보하는 등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데도 크게 일조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목표를 설정, 현재는 우리나라 과학자가 주도하는 시추제안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연구를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길영 박사 -
‘개방·협력을 통한 성장의 토대 마련’ 의지 공유

주제 발표가 마무리된 후에는 KIOST 관할해역지질연구단 현상민 책임연구원을 좌장으로 5명의 패널과 함께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혁신 성장을 위한 정부의 R&D 지원’, ‘국제협력’, ‘금번 포럼의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 5. KIOST 현상민 책임연구원
사진 5. KIOST 현상민 책임연구원

“최근 정부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타 부처나 정부, 국회도 해양과학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최근에 부각된 4차 산업과도 연계된 현실성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간 선진국 추격형의 해양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기술격차를 좁혀왔지만, 해양과학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통한 국가발전을 꾀하기 위해선 한층 더 잘 짜여진 계획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해양과학기술발전포럼을 통해 해양과학기술 발전 및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토론자들은 기관이 각계의 영역을 고수하기 보다는 역할을 정립하고, 개방·협력을 통해 성장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는 내용에 한 마음으로 동의하는 한편,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학·연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KIOST 해양정책연구소 권석재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맞춰 KIOST에서도 내부적으로 협력 상대국과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 중”이라며 “해양에 대한 공감대를 유관 기관과 공유하며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기술진흥원 최재호 본부장 역시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해 기관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이어가겠다.”고 아낌없는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강정구 과장은 「해양수산과학기술육성법」에 따른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 기본계획’(2018~2022)에 따라 해양환경 분야별 R&D 추진 현황 및 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해양바이오’, ‘해양환경오염 예측·제어·저감’, ‘기후변화 대응 및 해양생태계 보호’ 등의 해양환경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랐다. 끝으로 한국과학기술정책평가원 황지호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R&D 투자의 전략성 강화를 위해 기술·인력양성·제도·정책을 종합 지원하는 패키지형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관리·통제 중심의 R&D 관리 체계를 ‘연구자 중심 지원’으로 전환하고, 선진 R&D 지원체계 기반 하에 해양과학기술 분야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접목, 스마트·친환경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사회문제 해결형 R&D 추진을 통해 국민 건강·생활 편익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구 일정으로 금번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전문가들도 동영상과 서면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다. 한국해양정책학회 해양수산정책연구소 이광남 소장은 수산 부문의 대·내외 여건 변화 분석을 통해 수산자원 통합관리체계 구축과 수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먹거리 수산식품 개발 등 해양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수산부문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했으며, 서울대학교 조양기 교수(한국해양학회장)는 “대학과 기업 등이 출연연 보유 대형?특수 인프라를 공동 활용, 관련 연구에 참여 기회를 강화한다면 연구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다학제적인 특성을 갖는 해양과학이 성공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해양의 현안 문제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결과를 정책결정자가 함께 공유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해양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 역시 “우리나라도 해양과학기술발전과 대양연구를 위한 인프라 등을 갖춘 현 시점에서 해양과학기술이나 대양연구를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형이 아닌, bottom-up 스타일의 연구형태가 필요하다.”며, 금번 포럼이 해양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민·관에 널리 전파하는 자리로 거듭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사진 6. 정부기관과 연구기관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패널 토론
사진 6. 정부기관과 연구기관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패널 토론
(왼쪽부터 KIOST 권석재 책임연구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최재호 본부장, 해양수산부
강정구 과장, 좌장을 맡은 KIOST 현상민 책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현철
책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책평가원 황지호 선임연구위원)

  • 사진 7.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
  • 사진 8.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

사진 7, 8.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를 향한
성장의 힘찬 동력으로 자리잡기를 희망

해양과학기술발전을 통한 인류사회의 기여와 국가의 발전의 원동력을 마련하는 것은 당면한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드리워진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 당사자가 함께 참여하여 과학에 바탕을 둔 종합적인 토론으로 미래 지향적 지식 공유의 장이 되었던 「해양과학기술발전포럼」. 정부와 학계의 귀중한 발표와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금번 포럼의 성과가 향후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을 지원하는 초국가적 협력 생태계로 이어져,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를 향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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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