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미크로네시아 바다에서 건진 보물
- 해양특종을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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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4-12-26
(제8화)해양 특종을 잡아라!미크로네시아 바다에서 건진 보물 이해양: 얏호!미크로네시아다! 박흥식박사: 어서 오세요. 한·남태평양 해양연구센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센터 안에 짐을 풀고 바로 출발하시죠. 이해양: 선배, 뭐해요? 이해양: 선배, 혹시 무서워서 그러세요? 물이 맑아서 바다 밑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 걱정도 팔자시네!그렇죠, 박사님? 이해양, 황특종: ... 이해양: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물속에 안 들어가 볼 수는 없잖아요!선밴 여기 계세요. 제가 남태평양 바닷속을 생생하게 취재해 오겠어요!(바닷속으로 들어간다)폴짝 (바닷속) 박사님: (노트에 적으며)산호 (바닷속에서 나옴) 이해양, 박사님: 푸아.. 박사님: 산호는 식물처럼 보이지만 촉수로 작은 생물을 잡아먹으면서 사는 동물이에요.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촉수죠. 먹이가 가까이 오면 숨기고 있던 독침으로 마비시킨 뒤에 촉수로 휘감아 삼겨버립니다. 박사님: 그중에는 산호의 독침을 즐겨 먹는 생물도 있고, 산호보다 더 강한 독으로 산호를 녹여 먹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박사님: 산호는 과거 지구 환경을 연구하는 데도 필요해요. 몸체가 탄산칼슘이기 때문에 다른 생물에 비해 화석이 잘 되거든요. 박사님: 산호가 광합성까지 하는 건 아시나요?단위면적당 광합성 능력이 열대우림보다도 더 높아요.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10분의 1은 산호가 흡수하는 셈이죠. 박사님: 아, 제 말에 오해가 있으셨군요. 엄밀히 말하면 광합성은 산호의 몸속에 살고 있는 갈충조류라는 플랑크톤이 합니다. 산호는 갈충조류가 살아갈 공간과 영양염류를 제공하고, 갈충조류는 광합성으로 만든 포도당을 산호에 공급하죠. 박사님: 큰일 날 소리! 인간은 오래전부터 보석이나 장신구를 만들기 위해 산호초를 훼손했어요. 인간이 산호의 천적이라는 말도 과언이 아니에요. 박사님: (마음 속으로)산호가 동물인 것도 몰랐으면서.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사진 찍고 배 위로 올라옴) 이해양: 특종 선배! 이해양: 상어한테 물린 줄 알고 얼마나 놀랐다고요. 황특종: 여기서 조개를 양식하면서 흑진주도 생산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특종이구나 싶어서. 미크로네시아 바닷속에서 보물을 세 가지나 얻었습니다. 산호, 특종 그리고 진짜 특종. 2010년 7월 8일 한국해양연구원 한 남태평양 해양연구센터 해양연구센터 박흥식 박사는 연구 활동을 묻는 기자에게 대뜸 산호 자랑을 늘어놓았다. 알고 보니 해양연구센터에서는 산호초 주변에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생물다양성이 높은 산호초 해역에서 생물종을 확보해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에 쓰이는 단백질이나 생리활성물질을 추출해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770 종의 미생물을 분리했고, 거기서 74종의 천연물질을 찾아냈습니다. 그중에는 항암성을 보이는 물질도 있어 이를 분리해서 배양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박 박사는 산호초가 지구환경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탄산칼슘으로 이뤄진 산호초는 다른 생물에 비해 화석으로 잘 남기 때문이다. 게다가 산호초는 따듯하고 맑고 잔잔한 바다에만 살기 때문에 과거 환경을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 “산호 자체에는 나무처럼 나이테가 있어서 산호가 살아오는 동안 어떤 기후 변화를 겪었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산호와 산호가 서식하는 해양환경에 대한 연구가 축적되면 이를 바탕으로 미래 환경까지 예측할 계획입니다." 박 박사는 “산호는 단위면적당 광합성 능력도 열대우림보다 높아서 인간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10%를 흡수할 수 있다"며 "그 가치는 값으로 따질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해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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